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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   일화, 일상

일화, 일상 - 동사무소 직원.. 및 공공기관 사람들...
이 름 : 바다아이   |   조회수 : 4158         짧은 주소 : https://www.bada-ie.com/su/?1uzQ31c61c17




동사무소 직원.. 및 공공기관 사람들...

나만 느끼는 걸까..
왜 나는 동사무소에 갔다오거나
동사무소 관련 전화를 받거나
혹은 공공기관 사람들과 통화를 하면
꼭 밑을 안 닦은 느낌이 강하게 드는 걸까..

무자게 불친절한 것은 아니지만..
그렇다고 친절한 것도 아닌..
퉁명스러우면서도 빨리 끊고 싶어하는 그 말투에..
물어볼수록 짜증 어린 목소리의 느낌이 든다.

돌아서 나오면 나는
조금은 화가 나기도 하고 뭔가 억울하기도 한 나를 발견한다.
속에 작은 응어리 만들어져서 몇시간 가는 그 느낌을 보면
내가 소심하고 예민해서 그런건지 나는 나를 잘 모르겠다.

되게 불친절 하시네요란 말을 하고 싶기도 하고
뭔가 맘에 안 드는 물건을 내가 오히려 부탁하고 산 느낌이랄까...
영 아니다 싶은 가게는 내가 안 가면 그만이지만
꼭 가야만 하는 그런 곳에서 나의 위치는 과연 어디인가에 대한 생각을 해 본다.

오늘도 동사무소에 다녀와서 길을 걷는다.
매번 반복되는 이런 내 모습에 내가 문제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.
아무튼... 나라돈 받고 일하는 사람들 보면서 내가 죄인같아서 속상하기도 하다.
불편신고나 불친절 신고로 누적 패널티를 주는 것은 불가능한 것일까..
가끔은 요런 생각도 드는구나... 에효...

p.s
창구는 엄청 바쁜데..
저 뒤에서 인터넷 하면서 히히덕 거리며 노는 그들을 자주본다.
일하는 사람은 2~3명인데
뒤에서 노는 인력은 그 배에 배가 되는 경우는 도대체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하는 것인지...

'나라에 돈이 없는 게 아니라... 도둑놈들이 많은 게 문제'
최소의 정부, 작은 정부를 나는 오늘 꿈꿔본다...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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